진주시, ‘포스트 차이나’ 인도시장 선점…3460만 달러 수출상담

입력 2017-02-19 16: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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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진주=강종효 기자] 인도를 방문 중인 진주시 종합무역사절단(단장 이창희)이 34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리며 경제신흥국 인도를 선점하고 있다.

진주시 종합무역사절단은 지난 17일 남인도의 관문인 첸나이에서 수출상담회를 열어 총 111건, 346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첸나이는 인도양에 접해 있는 항구도시로 인구 1000만명 정도며 인도에서 4번째로 큰 도시다.

인도의 디트로이트라 불릴 만큼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1996년 현대자동차가 공장을 설립한 이래 삼성전자, 두산중공업 등 약 300여개 제조업 위주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다.

이번 수출상담회에서 260만 달러 규모의 실질적인 계약을 체결하는 유례없는 성과를 이뤄 냈고 중국에 이어 면화 생산 2위인 인도에서 차별화된 진주실크 제품은 현지바이어로부터 큰 관심과 호응을 얻어 진주실크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세계에 각인시켰다.

중국에 이어 ‘포스트 차이나’로 주목받고 있는 인도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낸 것은 기계·농산물·실크 등 진주시 주력 상품을 타켓으로 한 종합무역사절단의 구성과 타 지방자치단체보다 앞선 진주시의 발 빠른 글로벌 마케팅 행보가 큰 몫을 했다.

진주시, ‘포스트 차이나’ 인도시장 선점…3460만 달러 수출상담수출상담회장을 방문한 김형태 주 첸나이 총영사는 상담에서 직접적인 거래로 성사될 수 있도록 영사관과 코트라가 중심이 돼 지원하기로 했고, 지방자치단체장이 직접 해외 시장 개척단을 진두지휘해 바이어들로부터 국제적인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날 이창희 진주시장은 인도 첸나이에 소재하고 있는 오토모티사 대표이자 월드옥타 글로벌 마케터로 활동 중인 권영대씨를 인도지역의 진주시 통상자문관으로 위촉하는 한편 첸나이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사라스와띠 사무총장에게 진주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인도시장에 우리 기업이 좀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사절단은 지난 16일에는 현대자동차 첸나이 공장을 방문해 구영기 법인장과의 면담의 시간을 가졌고 동행한 진주기업체들은 현대자동차가 인도시장에서 성공사례를 잘 분석해 중소기업들이 참고할 만한 내용을 벤치마킹했다.

이창희 시장은 “첸나이 총영사관, 코트라, 국제통상자문관과 진주시가 유기적인 체계를 구축해 진주기업들이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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