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양자·3자 대결 모두 50% 넘어…문재인보다 큰 격차

기사승인 2017-02-20 13: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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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양자·3자 대결 모두 50% 넘어…문재인보다 큰 격차[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여권과의 양자대결은 물론 야권 복수 후보가 포함된 3자 대결에서 과반수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승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3자, 양자 가상대결에서 안 지사보다는 낮지만 50%에 근접하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일보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7~18일 전국 성인 유권자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조사 95% 신뢰수준 ±3.1%)에 따르면 안 지사는 3자, 양자대결에서 문 전 대표보다 격차를 크게 벌렸다. 안 지사는 황교안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의 3자 대결에서 51.4%를 얻었다. 황 권한대행은 19.4%, 안 전 대표는 17.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황 권한대행 대신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과의 3자 대결에서도 안 지사는 55.3%, 안 전 대표는 17.3%, 유 의원은 12.0%였다.

양자대결의 경우 안 지사는 62.2%, 안 전 대표는 23.8%를 보였다. 안 지사는 유 의원과의 양자 대결에서는 66.1%대 17.3%로 3배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문 전 대표는 안 전 대표, 유 의원과의 3자 대결에서 47.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 전 대표는 18.7%, 유 의원은 12.6%를 얻었다. 문 전 대표는 황 권한대행, 안 전 대표와의 3자 대결에서는 49.4%의 지지율을 보였다. 황 권한대행과 안 전 대표는 각각 20.3%, 15.5%를 기록했다. 

양자대결에서도 문 전 대표는 강세를 보였다. 문 전 대표는 안 전 대표와의 양자대결에서 51.4%로 30.2%의 지지율을 기록한 안 전 대표와 격차를 20% 이상 벌렸다. 문 전 대표는 유 의원과의 대결에서도 유 의원(23.5%)의 지지율 2배가 넘는 56.3%를 얻었다.

KSOI 관계자는 19일 “전체 후보 지지도 조사보다 후보를 압축한 조사에서 안 지사의 흡수력이 문 전 대표보다 크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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