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정부 “김정남 부검 결과 22일 발표”

기사승인 2017-02-20 13: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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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정부 “김정남 부검 결과 22일 발표”[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말레이시아 정부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쿠알라룸프르 국제공항에서 암살당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이복형 김정남의 시신 부검 결과가 오는 22일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일 수브라마니암 사타시밤 말레이 보건장관은 기자들에게 “부검이 완료돼 결과가 나오는 일반적인 기간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말레이 경찰은 수사 결과 기자회견에서 “부검 보고서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면서 사인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말레이 정부는 강철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가 김정남 살해사건과 관련해 지난 17일 밤 취재진 앞에서 기습 기자회견을 열고 말레이 정부를 강하게 비난한 것에 반발, 강 대사를 불러 강력히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 외교부는 강 대사의 초치 사실을 밝히며 “강 대사의 비판은 ‘근거 없다’고 본다”면서 “말레이시아는 정부의 명예를 해하려는 근거 없는 시도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강한 어조로 규탄했다.

강 대사는 지난 17일 말레이시아가 김정남의 시신 인도 요청을 거절한 것에 대해 “우리를 해하려는 적대 세력과 결탁했다”고 비판했다.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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