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경비로 떠나는 장기 해외여행’ 세계에서 생활비가 낮은 나라 BEST 10

기사승인 2017-02-25 22: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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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경비로 떠나는 장기 해외여행’ 세계에서 생활비가 낮은 나라 BEST 10
[쿠키뉴스=원미연 콘텐츠에디터] 매일 반복되는 지겨운 일상에서 벗어나
어딘가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떠나고 싶을 때가 있죠.

파리, 런던, 뉴욕, 로마, 베니스, 프라하,
바티칸, 시드니, 비엔나, 라스베이거스.
가고 싶은 도시는 많고 많지만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아 절망하게 되는데요.

적은 비용으로도 풍족하게 장기간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는
멋진 장소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넘베오(Numbeo)와 엑스패티스탄(Expatistan)이 작성한
생활비 지수(Cost of Living Indexes)를 바탕으로
2017년 가장 싸게 여행할 수 있는 도시 BEST10을 꼽아봤는데요.
(참고로 1달러는 1,100원으로 계산)

지금 함께 떠나보시죠.



10. 멕시코(Mexico)
‘적은 경비로 떠나는 장기 해외여행’ 세계에서 생활비가 낮은 나라 BEST 10
솜브레로(Sombrero), 텍스멕스(Tex-Mex), 아즈텍 문명,
마약과 폭력으로 유명한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Mexico City)는
오랜 역사와 활기찬 문화를 자랑하는 도시로
60종의 원주민이 어우러져 살고 있는데요.

물론, 물가도 매우 낮습니다.

넘베오 자료에 따르면,
멕시코의 생활비는 미국보다 60%나 낮은데요.

수도가 아니라면,
도심에서 방 3개짜리 아파트를 월 530,000원에 빌릴 수 있습니다.

또한 22,000원이면 고급 레스토랑에서
둘이 럭셔리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답니다.



9. 튀니지(Tunisia)
‘적은 경비로 떠나는 장기 해외여행’ 세계에서 생활비가 낮은 나라 BEST 10
‘북아프리카의 보석’이라는 수식어가 딱 어울리는 나라죠.

튀니지는 1,000만 명이 살고 있는 사막의 작은 나라로
일부 남아있는 고대 도시의 모습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적은 경비로 떠나는 장기 해외여행’ 세계에서 생활비가 낮은 나라 BEST 10
「스타워즈」 첫 번째 시리즈에 등장하는 행성
‘타투인(Tatooine)’이 촬영된 장소로도 유명한데요.
영화 속 장면을 떠올려 보면,
얼마나 신비롭고 환상적인 곳인지 짐작이 가실 겁니다.

번화한 도심의 방 1개짜리 아파트를
월 180,000원이면 빌릴 수 있어
장기 여행자들에게 부담이 없는데요.

하지만 불안 요소가 산재해 있는 게 사실입니다.
리비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리비아 카다피 정권 붕괴 후
IS나 알 카에다 등의 무장 조직이 세력을 넓히며
여행자를 납치하는 사건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8. 몰도바(Moldova)
‘적은 경비로 떠나는 장기 해외여행’ 세계에서 생활비가 낮은 나라 BEST 10
‘몰도바’라는 나라는 낯선 분들이 많을 텐데요.

루마니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있는 동유럽 국가로
친러시아파와의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나라입니다.

몰도바 동부는 1990년대에 무장 단체에 점거돼
‘트란스니스트리아(Transnistria)’로 사실상 독립된 상태인데요.

분쟁으로 인한 사망자가 많지는 않았지만,
아직 유럽 최빈국에 속하는 나라입니다.

생활비가 미국보다 62% 낮은데다, 
와인 생산량은 세계 최대 국가 중 하나여서
‘와인 여행’을 즐기기 좋은데요.

수도원 지하에 200km나 되는 터널에는
와인이 다량 저장돼 있답니다.

또한 수도 키시너우(Kishinev)는
‘유럽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도시’로도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7. 네팔(Ne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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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의 멋진 산악 풍경은 여행자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한데요.

세계 최대 높이의 산꼭대기는 눈으로 덮여있고,
이곳저곳에 불교 사원이 산재해 있으며,
코끼리 트레킹도 즐길 수 있답니다.

넘베오에 따르면 생활비 지수가 멕시코보다 약간 높지만,
엑스패티스탄은 수도 카트만두(Kathmandu)를
그 어느 도시보다 저렴하게 지낼 수 있는 곳으로 꼽고 있는데요.

불행히도 2015년 일어난 지진으로
카트만두는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었죠.

때문에 현지에서 돈을 써주는 여행자들을
몹시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6. 시리아(Syria)
‘적은 경비로 떠나는 장기 해외여행’ 세계에서 생활비가 낮은 나라 BEST 10
한때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 중 하나로 꼽혔던 나라죠.
하지만 지금은 상당히 시끄러운 나라이기도 한데요.

혼란스러운 내전 중에도
200km나 되는 해안선은 기적적으로 전쟁의 마수를 피해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있답니다.

생활비는 미국보다 63% 낮긴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는 쉽사리 갈 수 있는 나라가 아닌데요.

2011년부터 내전으로 인해 약 25만 명이 희생되었고,
집을 잃은 사람도 400만 명에 달합니다.



5. 아제르바이잔(Azerbaijan)
‘적은 경비로 떠나는 장기 해외여행’ 세계에서 생활비가 낮은 나라 BEST 10
카스피해 연안에 위치해
풍부한 석유 자원의 은혜를 입은 ‘불의 나라’ 아제르바이잔.

‘코카서스 지역의 두바이’라 불릴 정도로 부유한 나라이지만,
아파트 임대료는 월 170,000원 이하로 형성돼 있습니다.

더욱이 수도 바쿠(Baku)는 런던과 같은 대도시이지만,
그 외의 지역은 어디를 가도 목초치가 펼쳐진 시골 마을인데요.
이 지역 사람들의 월평균 소득은 300,000원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170,000원이란 임대료는 너무 비싸다는 생각 들기도 하네요.



4. 조지아(Georgia)
‘적은 경비로 떠나는 장기 해외여행’ 세계에서 생활비가 낮은 나라 BEST 10
코카서스(Caucase) 지역에 관심이 있다면,
코카서스 3국 중 하나인 조지아를 추천하고 싶은데요.

아제르바이잔의 이슬람 문화와는 달리
주로 기독교 문화가 자리 잡고 있는 나라지만,
아르메니아(Armenia) 혐오로 인해
양국은 역사적으로 동맹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방 러시아와의 관계에 있어서는 좀 상황이 다른데요.

아제르바이잔은 러시아와 적당히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조지아는 2008년 러시아의 침공을 받았습니다.

이후 남오세티아(South Ossetia) 지역은
사실상 러시아의 지배하에 있는데요.

또한 몇 년 전 아브하지아(Abkhazia) 자치공화국이 독립을 선언하며,
수도 트빌리시(Tbilisi)가 실제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지역은
생각보다 넓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깨끗한 자연, 그림 같은 산세,
시간을 거스른 듯한 정겨운 시골 마을이 매력적인데요.

게다가 맥주 한 병에 800원 정도라고 하니,
애주가들에겐 천국이 아닐까 싶네요.



3. 파키스탄(Pakistan)
‘적은 경비로 떠나는 장기 해외여행’ 세계에서 생활비가 낮은 나라 BEST 10
파키스탄의 최대 도시 카라치(Karachi)는
세계적인 ‘폭력 메가 시티’로 악명이 높은데요.

나라의 경제 중심지이지만,
강도나 납치가 빈발하고
급진 이슬람 테러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여행자에게 친화적인 나라는 아닌데요.

파키스탄 정부는 일련의 폭발 테러 사건으로 인해
외국인에게 경비대를 배치하고,
여행 계획을 제출하지 않는 한
한 도시에 머물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을 감안하고 파키스탄으로 떠난다면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국가 중 하나, 무굴 제국의 요새,
영국 식민지 시대의 잔재가 남아 있는
세계 최대의 이슬람식 기념물 등을 즐길 수 있는데요.

한 가지 희소식을 더하자면,
생활 물가 역시 매우 낮다는 겁니다.

월 임대료는 85,000원 정도로 장기 여행을 즐길 수 있는데요.
목숨이 왔다 갔다 한다는 점,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2. 우크라이나(Ukraine)
‘적은 경비로 떠나는 장기 해외여행’ 세계에서 생활비가 낮은 나라 BEST 10
우크라이나에서는
유럽에서 ‘가장 싼 맥도날드 세트’를 즐길 수 있는 나라인데요.

빅맥, 프렌치프라이, 음료 세트가 2,800원입니다.

더욱이 생활비는 미국보다 65%나 싼데요.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 별 의미가 없습니다.

국민 월평균 소득이 230,000원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인데요.

우크라이나의 구매력은 짐바브웨(Zimbabwe)와 몰도바를 밑도는
하위 10위 안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또한 3년 동안 이어진 동부 지역의 분쟁은
만여 명의 목숨을 앗아갔는데요.
(이 지역의 분쟁도 역시 러시아가 관여하고 있답니다.)

무지하게 추운 겨울 날씨를 잘 견딜 수 있는 분이라면,
우크라이나를 ‘숨 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여행지’로
강력히 추천하는 바입니다.



1. 인도(India)
‘적은 경비로 떠나는 장기 해외여행’ 세계에서 생활비가 낮은 나라 BEST 10
아마 지구 상에서 물가가 가장 싼 나라가 아닐까 싶은데요.

레스토랑에서 11,000원 정도면
둘이 럭셔리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고, 택시비는 1,100원,
아파트 임대료도 월 110,000원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한 달에 1,100,000원 정도면 왕 같은 생활을 누리 수 있는데요.

게다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땅’임을 잊어서는 안 되겠죠.

타지마할(Taj Mahal), 힌두교 성지 바라나시(Varanasi), 히말라야(Himalayas),
식민지 시대의 힐 타운(hill towns), 유구한 갠지스강(Ganges),
황금사원(Golden Temple), 볼리우드(Bollywood) 등 볼거리가 넘쳐납니다.

물론, 밝은 면만 있는 건 아닌데요.

충격적인 빈부격차, 빈곤, 질병, 민족 간의 분쟁,
파키스탄과의 핵전쟁 위험 등 어두운 면도 있지만,
여행자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나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출처=TOPTE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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