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여우주연상 김민희, 불륜 논란 딛고 문화훈장 받을까

기사승인 2017-02-22 22: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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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노미정 기자]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김민희가 정부 훈장을 받을 수 있을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그동안 역대 주요 국제영화제에서 주요 상을 받은 배우· 감독은 정부가 주는 문화훈장을 받아왔다. 하지만 김민희의 경우 홍상수 감독과의 불륜설 때문에 문체부의 추천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역대 주요 국제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배우나 감독은 대부분 정부로부터 문화훈장을 받았다. 과거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강수연,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자 전도연 등도 문화 훈장을 받았다. 

문화예술계 인사에 대한 훈장 수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천해 행정자치부가 공적심사위원회를 열어 최종 결정한다.

행자부의 정부포상 업무지침에 따르면 ‘각 분야에서 대한민국에 뚜렷한 공로가 있는 자’가 수상 대상이다. 하지만 ‘부도덕한 행위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람’은 추천 제한 대상으로 명시돼 있다. 홍상수 감독과의 불륜설에 휩싸인 김민희가 훈장을 받을 수 있을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한편 김민희는 지난 19일 제 67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통해 여우주연상(은곰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해당 영화는 다음달 23일 국내 개봉한다.

noet85@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