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사관 직원 “말레이 경찰 수사 결과, 거짓·비방뿐”

기사승인 2017-02-23 13: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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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사관 직원 “말레이 경찰 수사 결과, 거짓·비방뿐”[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관이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 현지 경찰에 강한 불만을 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3일 북한대사관의 직원은 말레이시아 경찰의 수사 결과에 대해 “거짓말이고 비방·중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이 (김정남 사건과 관련해) 우리에게 통보해 준 것이 없다”며 “세팡경찰서에 가서 30분을 기다렸는데 만나주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현광성 북한 대사관 2등 서기관이 김정남 피살사건에 연루됐다는 현지 경찰의 발표에 대해서도 “(경찰에게) 일체 협조 요청을 받은 것이 없다”며 “문건으로 체포 통보를 받은 것뿐이다. 이에 항의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북한대사관에서 김정남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알려져 내외신 기자 80여명이 대사관 건물 앞에 몰렸다. 그러나 기자회견은 이뤄지지 않았다.

북한대사관은 앞서 22일 “사건 발생 열흘이 지나도록 말레이시아 경찰은 체포 용의자들로부터 어떤 증거도 찾아내지 못했다”며 북한 국적 리정철을 포함한 체포 용의자들의 석방을 요구했다.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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