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체부동 성결교회' 서울시 첫 우수건축자산 등록

기사승인 2017-02-24 10:06:44
- + 인쇄

'종로구 체부동 성결교회' 서울시 첫 우수건축자산 등록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서울 종로구 체부동에 있는 성결교회가 서울시 최초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된다. 성결교회는 앞으로 리모델링을 거쳐 시민 편의시설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23일 열린 건축위원회에서 경복궁서측(서촌) 지구단위계획구역 내에 있는 체부동 성결교회의 우수건축자산 등록안을 원안의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우수건축자산'은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문화재는 아니지만 역사적·사회문화적 가치를 지니거나 국가의 건축문화 진흥, 지역의 정체성 형성에 기여하는 건축물, 공간환경, 사회기반시설을 말한다.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되면 건축행위 시 건축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최대 1억원까지 비용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주변에 지나친 불이익을 주지 않을 경우에는 건축법·주차장법 등의 규정을 일부 완화 적용받을 수도 있다.

1931년 지어진 체부동 성결교회(연면적 280㎡)는 근대 건축양식과 한옥이 어우려진 형태의 건물로 서촌의 랜드마크 중 하나다. 이 교회는 인근 주민들이 떠나고 관광객이 몰리면서 교회 건물이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한 교인들의 제안으로 지난해 5월 서울시가 매입했다.

lyj@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