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대한민국신약개발상 ‘기술수출상’ 수상

기사승인 2017-02-24 13: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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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대한민국신약개발상 ‘기술수출상’ 수상[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코오롱생명과학(대표이사 이우석)은 오는 28일 열리는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주최하는 제18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에서 ‘기술수출부문 기술수출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신약개발상은 국내 전 산업분야에 걸쳐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후원하는 상으로,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한다. 국내 제약산업 발전과 신약 연구개발 의욕 고취를 위해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지난 1999년 4월 제정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해 11월 일본 미쓰비시다나베제약과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 단일기술 수출 계약 중 역대 최고가인 약 5000억원(457억엔)에 계약했다. 기술 실용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바이오 의약품을 창출하고, 가시적인 수출효과를 거둔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기술수출상을 수상기업에 선정됐다.

회사 측은 “인보사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수술법 또는 약물치료 방법과는 달리 주사제를 통해 통증 및 기능, 관절 구조 개선의 효과를 동시에 줄 수 있는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라며 “수술 없이 단 1회 주사로 1년 이상의 통증 완화 및 활동성 증가 효과를 확인한, 혁신적인 ‘퍼스트 인 클래스’ 바이오 신약으로 평가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생명과학에 따르면 지난 1999년 개발에 착수해 비임상 동물모델에서 기존 약물 대비 우수한 효능이 확인됐다. 2006년부터 국내에서 실시한 임상시험으로 약효와 안전성이 입증돼 작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회사 측은 올해 안으로 식약처 품목허가 및 국내출시를 통한 본격적인 제품,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인보사는 세계 최초 DMOAD로서 가능성을 확인해, 추후 혁신적 치료제로서 퇴행성관절염 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이 기대된다”며 “지난 제35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도 세계적인 투자자와 다국적 제약사의 많은 관심을 받은바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티슈진(Tissugene)社가 인보사 임상 2상 시험을 마치고, 2015년에 임상 3상을 승인 받아 본격적인 3상 임상시험 준비에 돌입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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