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인체제로 더 견고해진 KB이사회…사외·비상임이사 1년 연임

기사승인 2017-02-24 17: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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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송금종 기자] KB금융 이사회가 1년 만에 9명으로 꾸려졌다. 최영휘·유석렬·이병남·박재하·김유니스경희·한종수 등  기존 사외이사 6인과 비상임이사인 이홍 국민은행 경영지원그룹 대표 임기가 1년 연장됐다. 스튜어트 솔로몬 매트라이프 전 회장이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이로써 KB금융 이사회는 사외이사 7인과 상임이사 윤종규 회장, 비상임이사 이홍 대표 등 9명으로 1명 더 늘었다. KB금융 이사회는 지난해 3월 최운열 이사가 국회의원 출마로 사외이사를 그만두면서 8인 체제를 유지해왔다. 이들은 내달 24일 주총을 통해 최종 선임된다.

KB금융은 24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스튜어트 솔로몬 전 회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솔로몬 후보는 49년생으로 1971년 평화봉사단으로 한국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외환은행 뉴욕지점을 거쳐 1995년 매트라이프에 입사 후 2011년 12월 회장으로 퇴임하기까지 16년간 생명보험 업계를 이끌었다. 솔로몬 이사 임기는 2년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외국인 비중이 상당한 KB금융지주의 주주구성을 고려했고 보험업을 비롯한 비은행 부문에 대한 이사회의 자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솔로몬 전 회장을 추천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9인체제로 더 견고해진 KB이사회…사외·비상임이사 1년 연임솔로몬 후보는 유창한 한국어 실력과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표적인 지한파로 알려졌다. 이로써 KB금융의 외국인 주주를 대표하는 사외이사는 김유니스경희 이사를 포함해 2명으로 늘었다.

이홍 대표는 임기 1년의 중임 비상임이사 후보자로 추천됐다. 이 대표는 국민은행의 영업·전략·재무·인사 부문 대표를 역임하는 등 경영 전반에 걸친 폭넓은 경험을 갖추고 있어 연임이 결정됐다.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은 2년 연속 이사회에 오르지 못했다. 지주 사장은 과거 사내이사 구성원이었지만 과거 KB 사태로 임영록 전 사장이 물러난 이후 아직 이사회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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