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의회, 대구시에 대구대공원 개발 촉구

입력 2017-02-24 18: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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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의회, 대구시에 대구대공원 개발 촉구[쿠키뉴스 대구=최태욱 기자] 대구 수성구의회는 24일 ‘대구대공원 조성 추진 결의문’을 채택하고 대구시가 직접 개발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수성구의회는 이날 오전 제214회 임시회를 열고 대구대공원 조성 추진 결의문을 채택, 대구시가 공원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도 실행하지 않는 것은 행정의 신뢰성을 외면한 무책임한 행정의 표본이라고 비난했다. 또 오는 2020년 7월까지 대구시가 직접 개발에 나서야 된다고 촉구했다.

수성구 삼덕동 일원에 걸쳐 지정된 대구대공원은 개발제한구역이면서 도시공원으로 중복 지정돼 2020년까지 공원 조성이 이뤄지지 않으면 영원히 개발제한구역으로 남게 된다. 

그러나 대구시는 지난 2000년 공원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도 시민들의 기대와 달리 2010년 첫 사업으로 대구미술관과 공영주차장 등 전체 부지의 8.4%(15만 8,358㎡)만 개발한 채 방치하고 있다.

이로 인해 사유권의 과도한 침해 등을 주장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수성구의회는 지난해 대구대공원 조성 추진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강석훈)를 구성했다.

올 연말까지 활동할 대구대공원 특위는 지역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수성구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대구대공원 조성 사업이 조기에 착수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수성구의회 대구대공원 특위 강석훈 위원장은 “대구대공원 조성이 예정된 곳은 개발제한구역이기 때문에 공원부지에서 해제될 경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땅으로 전락할 수 있다”며 “대구시가 직접 개발에 나서든지 조례를 개정해 수성구청에 개발 권한을 위임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