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 대권 횡보 ‘가속도’…울산서 공직자 특강 개최

입력 2017-02-24 18: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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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창원=강종효 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부산, 대구에 이어 울산에서 대권 횡보를 이어갔다.

홍준표 지사는 이날 울산을 끝으로 영남권 민심을 파악하며 지지 기반을 다졌다. 
 
홍준표 지사는 24일 울산시청에서 공무원과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혼란기의 공직자 자세’라는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이번 특강은 부산과 대구에 이은 세번째 특강으로 홍 지사가 울산에서 거주한 이력과 울산지검에서 근무한 인연으로 울산시에서 공식 초청했다.

홍 지사는 특강 전에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 정세에 대해 “지금은 좌파 광풍시대이기 때문에 우파는 마음을 둘 곳이 없다”며 “하지만 대선에서 각 진영 후보가 결정되면 5대5 게임이 예상돼 어느 쪽도 압도적으로 이기진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한반도를 둘러싼 4강의 지도자들이 스트롱맨으로 세계의 흐름이 미국, 유럽, 남미 등에서 좌파가 몰락하고 우파가 득세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국수주의를 내세우는 스트롱맨들에게 휩싸여 있는데 세계사의 조류를 거스르는 좌파가 정권을 잡아 유약한 정부가 탄생하면 생존자체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짓말 하지 않고 잘못이 있으면 인정한다”며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 정치인이 YS라 정치생활 22년 동안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김영삼 전 대통령이다”고 덧붙였다.

경남과 울산발전 방안에 대한 질문에 홍 지사는 “울산함양고속도로가 개통이 되면 양 시도의 산업연관성이 높아지게 된다”며 “울산의 미래 구상을 보고 어떤 부분에서 경남과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지 시장과 의논해 찾겠다”고 말했다.

기자간담회 이어 열린 특강에서 홍지사는 탄핵과 관련해 “정치적 탄핵은 되어도 사법적 탄핵은 안돼 헌법과 법률에 위배된 탄핵은 기각하고 대통령이 스스로 하야하는 게 가장 좋다”며 “기각이든 인용이든 어떤 결정이 나도 반대진영은 받아 들이지 않고 혼란이 가중된다”고 밝혔다.

홍준표 경남지사, 대권 횡보 ‘가속도’…울산서 공직자 특강 개최홍 지사는 “이런 상황에서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은 공무원이어서 공무원이 흔들리면 나라가 흔들린다”며 “이런 혼란기에 공직사회에 흔들림이 없어야 하고 중앙정부는 눈치 보느라 흔들릴 수 밖에 없지만 지방정부는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고 공직자 자세를 강조했다.

홍 지사는 자신을 믿어준 경남 공무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사건에 연루돼도 청렴도 1위 만들고, 미래 50년사업 중 가장 중요한 3개 국가산단도 올해 착공하게 해줬다”며 “채무제로도 땅 한평 안팔고 행정개혁, 재정개혁으로 빚을 다 갚아줬다”고 말했다.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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