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검진 ‘위내시경v위장조영촬영술’ 선택은?

기사승인 2017-02-26 17: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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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일반적으로 국가 암검진에 의한 위암 검진 방법은 위내시경검사와 위장조영촬영술 2가지다. 이와 관련 최근 여러 임상연구에서 위내시경검사가 위암 발견율을 높이고, 이에 따른 위암 사망률 감소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들이 제시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2년 마다 한번씩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위암 검진이 실시된다. 대상자는 위내시경검사 또는 위장조영촬영술 중 한 가지 검사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국가 암검진 사업이 처음 실시된 지난 2002년에는 위내시경 검사를 택한 수검자들을 31%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1년에는 73%까지 증가했다.

실제 국립암센터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위암 진단 받은 1658만여명의 환자를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위내시경 검사를 받았던 환자는 약 47% 위암 사망률 감소했지만, 위장조영촬영술을 받았던 환자는 감소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기적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을수록 사망률 감소 폭이 컸다.(1회 실시 : 37%, 2회 실시 68%, 3회 이상 실시 : 74% 사망률 감소).

이에 대해 차재명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국가암검진 사업 초기에는 두 검사 모두 위암을 진단하는데 정확할 것이라 기대했었지만, 최근 국립암센터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위장조영촬영술의 위암 발견율이 36.7%에 그쳤던 반면, 위내시경은 69%로 약 두 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차 교수는 “하지만 위내시경은 숙련된 의사에게 받아야 안전하고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조기위암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비수면이 힘들었다면 시간을 조금 더 할애하여 수면내시경(진정내시경)으로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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