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래전략실 해체, 최지성·장충기 사퇴하나

기사승인 2017-02-25 09: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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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가운데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온 미래전략실 최지성 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차장(사장)이 지난 24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부회장과 장 사장의 퇴진은 이 부회장이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구속된 것에 대한 책임 차원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삼성의 미래전략실이 다음주 정도 공식 해체되는 시점에 두 사람은 사퇴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은 3월 중 미래전략실을 해체한다는 방침이다. 이때 최 부회장과 장 사장도 정식으로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두 사람이 이미 사의를 표명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최 부회장과 장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면서 “"미전실 해체를 포함한 쇄신안을 발표할 때 두 분의 거취 문제도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삼성은 미전실 해체 이후 계열사별로 자율경영과 이사회 활동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앞으로 10억원 이상의 모든 후원금과 사회공헌기금을 반드시 이사회 의결 후 집행하기로 했다. 24일 오전 수원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안건을 통과시켰다.

기존에는 기부금에 한해 자기자본의 0.5%(약 6800억원) 이상, (특수관계인은 50억원 이상)인 경우에만 이사회 의결을 받아야 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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