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손가락·손목에 오는 류마티스관절염

기사승인 2017-02-25 09: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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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기자의 건강톡톡] 손가락·손목에 오는 류마티스관절염[쿠키뉴스=송병기 기자] 관절을 싸고 있는 막인 ‘활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류마스트 관절염’이라고 하죠. 사람의 면역체계 기능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염증으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서 연골과 뼈, 인대에 손상을 주고 무릎과 발, 발목, 손가락과 손목, 팔꿈치 등 관절 범위를 염증이 침범하게 됩니다.

질환 초기에는 손목, 손가락, 발목, 발가락 관절 주위가 붓고 아프며, 아침에 관절의 뻣뻣함이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3~5배 정도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따라서 전문가들은 “관절에 붓기, 통증, 뻣뻣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우리 몸에 대부분의 관절을 침범하는 전신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따라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모든 관절의 변형이 일어나게 된다고 합니다. 특히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에도 침범해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정재현 고려대구로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경우 전문가와 상의하여 꾸준한 항류마티스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만일, 손가락이나 손목이 아프면서 붓는 경우엔 류마티스 관절염을 한 번쯤 의심해 보고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 통증과 관절의 파괴가 일어나 심각한 관절 변형이 나타납니다. 반면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통증도 심하지 않고, 아무런 변화도 나타나지 않기도 합니다. 증상은 대부분 쑤심, 전신 피로, 뻣뻣함으로 시작해 어느 한 관절이나 여러 관절에 통증이 발생하고 후끈거림, 압통과 함께 부어오르게 됩니다. 흔히 이러한 증상은 보통 양쪽 관절에 대칭적으로 발생하며, 때로는 이런 관절 증상이 여러 부위에서 동시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정재현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을 받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에 발견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약물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가장 필수적이며 규칙적인 운동, 체중관리, 건강한 식습관도 중요하다. 관절 변형이 심할 경우 수술 치료를 통해 극복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도 다른 만성질환과 마찬가지로 약물이나 운동을 통해 조절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적절한 치료를 바탕으로 관절 파괴를 방지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어 정 교수는 “체중조절을 통해 관절을 보호하고 무리한 운동보다는 수영, 걷기 등 본인에게 맞는 강도의 가벼운 운동은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조기에 적극적으로 약물치료를 하면 관절의 변형을 상당 부분 방지할 수 있으므로, 증상 발생 시 조속히 이 분야의 전문의를 찾아 질병을 빨리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질병 진행을 늦춰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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