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수사기간 연장 안 돼 유감…철저한 마무리로 공소유지 만전 기할 것”

기사승인 2017-02-27 10:50:51
- + 인쇄

특검 “수사기간 연장 안 돼 유감…철저한 마무리로 공소유지 만전 기할 것”[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특검)팀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특검 연장 불허’에 유감을 표명했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27일 오전 10시30분 “수사 대상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지 못한 상황에서 수사 기간 연장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수사 기간을 포함해 90일 동안 특검법에 규정된 임무를 수행하고자 최선을 다했다”면서 “앞으로 남은 수사기간 동안 마무리를 철저히 하고 검찰과 협조해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황 권한대행은 “최순실 등 주요 사건 핵심 당사자를 이미 기소했거나 기소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수준으로 수사가 진행돼 특검의 목적과 취지가 달성됐다”며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 요청을 거부했다. 

특검은 지난 16일 “조사할 대상이 많고 기존 수사 선상에 있는 인물들의 기소·불기소 처분 등의 결과를 자세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황 권한대행에게 활동 기간 연장을 요청한 바 있다. 

황 권한대행의 특검 연장 불허 결정으로 특검은 오는 28일 수사를 공식 종료하게 된다. 

soyeon@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