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해법은 고학력·고소득 여성, 소득·학력 낮은 남성과 결혼할 수 있게 해야”

기사승인 2017-02-27 1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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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이영수 기자] ‘고학력·고소득 여성이 결혼에 실패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소득과 학력 수준이 낮은 남성과도 결혼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출산율 하락 대책으로 불필요한 휴학·연수를 가는 여성에게 취업 때 불이익을 주어야 한다.’ 원종욱 보건사회연구원 인구영향평가센터장 학술 논문 내용 중

저출산 원인을 여성들의 고학력에서 찾고 저출산 해소를 위해 여성의 눈높이를 낮출 것을 주장한 원종욱 보건사회연구원 인구영향평가센터장이 보직에서 사퇴하기로 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4일 인구포럼에서 발표된 학술 논문 중에 최근의 만혼과 독신현상을 분석한 내용에 부적절한 표현으로 물의를 일으켜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원 연구위원이 인구영향평가센터장에서 자진해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원 연구위원은 고학력·고소득 여성이 결혼에 실패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소득과 학력 수준이 낮은 남성과도 결혼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보고서에 적어 물의를 빚었다.

또 출산율 하락 대책으로 불필요한 휴학·연수를 가는 여성에게 취업 때 불이익을 주자고 주장해 여성 단체들의 비판이 잇따랐다.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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