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정부 “북한 대사관 직원 전원 출국 금지”

기사승인 2017-03-07 14: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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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정부 “북한 대사관 직원 전원 출국 금지”[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말레이시아가 7일(현지시간) 자국 주재 북한대사관 직원 전원의 출국을 금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출국 금지는 오직 북한 대사관 관리와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다른 북한인에게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아마드 부총리는 이번 조치에 대해 "북한 움직임에 대한 대응"이라면서 오는 10일 내각 회의에서 관련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자국 내 말레이 국민의 북한 출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북한) 경내에 있는 말레이시아 공민들의 출국을 임시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을 주조(주북한) 말레이시아 대사관에 통보했다"며 "(기한은) 말레이시아에서 일어난 사건이 공정하게 해결된 뒤 말레이시아에 있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교관들과 공민들의 안전담보가 완전하게 이뤄질 때까지"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정부에 따르면 현재 말레이시아인 11명이 북한에 체류 중이다.

말레이시아와 북한은 지난달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암살당한 이후 심각한 외교 갈등을 겪고 있다.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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