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목 제약협회장 “제약산업은 국민산업”

기사승인 2017-03-16 13: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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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목 제약협회장 “제약산업은 국민산업”[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제약산업은 국민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16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R&D 투자만이 제약산업이 살길이라고 강조했다.

원희목 회장은 “제약산업은 국민의 건강권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공익적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사회안전망 역할을 하는 산업”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의약품을 개발, 생산하는 제약산업이야말로 우리나라 보건안보의 축이자, 질병과의 전쟁을 이끄는 병참기지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기 없는 국방안보 없듯이 의약품 없는 보건안보가 있을 수 있겠나. 우리나라가 2009년 세계적인 신종플구 사태 당시 다국적 제약사에 사절단을 급파해 백신구입을 구걸했던 경험은 ‘병참기지’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또 제약산업은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고 강조했는데 그는 “제약산업은 철강·조선 등 우리나라 전통 주력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잃어가는 상황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고부가가치 창출산업으로서 새로운 국가 성장옹력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1200조 글로벌 의약품 시장이 지소적으로 성장하면서 세계 각국의 자국 제약산업 육성경쟁이 가열되고 있으며, EU는 민관협력기구를 구성해 10년간 총 4조원을 차세대 백신과 혁신적 치료제 개발에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약업계의 R&D 투자만이 글로벌 도전에 나선 제약산업의 살 길이라고 지적했다. 원 회장은 “국내 제약기업들은 글로벌 제약사에 비해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상장 제약기업들의 총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006년 5.9%에서 2015년 9.1%로 크게 늘었다. 특히 혁신형 제약기업들은 2017년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한 1조2000억원대에 연구개발비를 투자를 예정하는 등 세계 7대 제약강국 실현을 위한 에너지가 축적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27개의 신약을 개발했으며 일부 의약품의 경우 세계시장 진출 초기단계이다. 또 우리나라 의약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며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높은 경쟁력을 활용해 중남미·동남아 등 다양한 국가에 국내 제네릭의약품 수출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리경영도 강조했다. 원 회장은 “제약협회는 리베이트 근절을 글로벌 진출과 국민 신뢰회복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할 과제로 인식하고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는 일부 미흡한 점은 있겠지만 제약기업들의 자발적인 내부자 고발 보호 프로그램 가동 등과 함께 협회도 리베이트 영업 회원사에 대한 회원자격정지 처분과 CP(공정경쟁 자율준수 프로그램) 준수 환경 조성 등 윤리경영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목 회장은 “회장으로서 제약산업이 국민산업임을 알리고 끝내고 싶다. 또 의사·약사 등 약을 매개로 한 직능을 협회에서 최대한 서포트 할 것”이라며, “필요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 왔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여기서 정치하는 것이 아니다. 정치권도 탈당했고, 다른 직책도 다 그만뒀다. 이곳에 올인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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