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도매상으로 번진 리베이트 파문…수사확대 가능성에 촉각

기사승인 2017-03-16 16: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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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제약사를 중심으로 진행되던 검찰의 의약품 리베이트 수사가 도매상으로 까지 확대되는 모양새다. 

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검찰이 병원 중심으로 의약품을 유통하는 대형 도매상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도매상 압수수색이 부산지검 동부지청이 지난 14일 진행한 동아제약의 압수수색과 관련이 있는 것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당시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수십명의 달하는 수사관을 동행해 서울 신설동에 있는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ST, 동아제약 등을 리베이트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무엇보다 이번 압수수색에 관심이 모이는 것은 동아제약 등과 관련된 것인지, 아니면 의약품 등재 과정상 리베이트가 제공된 것인지 여부이다. 

앞서 부산지검 동부지청이 의약품 등재과정에서 리베이트 제공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1월 휴온스와 LG생명과학(현 LG화학)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동아제약 건은 자체적인 리베이트 때문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큰 파장이 없겠지만, 만약 동아제약을 비롯한 도매상 건이 의약품 등재와 연계가 될 경우 검찰의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자세한 것은 좀 더 확인을 해봐야 하겠지만 이번 압수수색은 심평원과 관련된 건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연초부터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업계가 어수선했는데 잇달아 압수수색이 진행되자 어디까지 확대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제약업계가 자체적으로 정도경영을 외치며 자정에 나서고 있는데 이번 사태로 탄력을 잃을까 걱정도 된다”라고 전했다.
kioo@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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