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사면 특혜 의혹’ 최태원 SK 회장 오늘 소환

기사승인 2017-03-18 09: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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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이영수 기자] 검찰이 오늘 오후 2시 참고인으로 최태원 SK 회장을 불러 조사한다.

SK가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낸 기금 출연금과 지난 2015년 최 회장이 전격 사면된 배경 등에 대가성이 있는지 추궁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1기 특별수사본부 수사 때 박 전 대통령과 독대를 했던 대기업 총수들을 비공개 소환했을 때도 검찰에 나온 바 있다.

검찰은 최 회장을 상대로 지난 2015년 8월 특별사면을 받은 경위와 이후 면세점 인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특혜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SK가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100억 원대 기금을 낸 것과 최태원 회장의 사면 결정 그리고 SK의 면세점 선정 과정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의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SK 측은 최 회장 사면의 필요성을 오랜 시간 공개적으로 주장했지만, 재단 출연의 대가성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최 회장 소환에 앞서 검찰은 지난 6일 김창근 전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SK 고위급 임원 3명을 불러 조사했다.

김창근 전 의장은 지난 2015년 8월 이미 구속 기소된 안종범 전 수석에게 ‘최태원 회장을 사면, 복권 시켜 주신 은혜 잊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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