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 전 대통령, 민간인으로서 정도 걷기를”

기사승인 2017-03-19 0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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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 전 대통령, 민간인으로서 정도 걷기를”[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1일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성실해 임해줄 것을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부대변인은 18일 ‘잘못된 선택의 길을 걸어온 박 전 대통령, 이번 검찰 수사에는 민간인으로서 정도 걷기를’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 부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 변호인은 ‘수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히긴 했으나, 한편으로는 박 전 대통령의 파면과 수사가 일부 좌파세력의 선동이고 기획된 모함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조사받고 출석할 것이라는 거짓말로 국민을 반복적으로 속여온 전력이 있는 박 전 대통령, 안하무인 대리인단, 문서파쇄기를 급격히 사 들이고, 발 빠르게 기록물 정리 중인 청와대 등  이들의 조합이 국민들은 불안하고 답답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국민은 이제부터가 수사의 시작이다. 박 전 대통령의 신속 수사, 필요 시 구속을 외치고 있다. 수 백명의 국민이 목숨을 잃은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의약품 불출 대장’에 ‘드레싱’처치에 관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오직 박 전 대통령에게만 보고 했다는 기업수사 정보를 최순실씨가 어떻게 알고 롯데그룹의 추가 출연금 70억원을 돌려주었는지에 관해서도 박 전 대통령은 거짓없이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 또한 청와대 압수수색을 늦출 이유가 없다고 요구했다. 강 부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생산된 기록물을 두고 ‘폐기 의혹 논란”이 계속 되는 가운데,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기록물 정리와 운송을 현재 착착 진행 중인 곳이 청와대다. 검찰 수사에 핵심적인 증거가 될 수 있는 자료들이 최장 30년간 봉인 될 상황에 처해 있는 지금, 검찰은 하루라도 빨리 청와대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해야 할 것이며, 황 대행 또한 애매모호한 말 장난으로 빠져 나가려 하지 말고 당연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강 부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은 돌이킬 수 없는 순간들에는 거짓말로, 탄핵 당한 이후에는 그 특유의 오만함으로 우리 국민들의 가슴에 잊을 수 없는 아픔을 안겨 주었다”면서 “이번 검찰 조사를 또 다시 돌이킬 수 없는 후회의 순간으로 흘려 보내지 않으려면 검찰 조사에 말 그대로 성실히 임하는 길 밖에 없음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리는 바”라고 말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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