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에 ‘중국방문 희망’ 메시지 전달…“상호존중 원해”

기사승인 2017-03-19 20: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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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에 ‘중국방문 희망’ 메시지 전달…“상호존중 원해”[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방중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19일 중국 CCTV 인터넷판인 앙시망(央視網)에 따르면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을 예방, 이같은 내용의 의사를 전했다.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통화 연락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면서 “가능한 빨리 정상회담 개최를 기대하며 이와는 별도로 향후에 중국을 방문할 기회를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시 주석에게 “미국이 충돌과 대항을 피하고 상호존중, 합작공영의 정신에 입각해 중국과의 관계를 발전시키길 바란다”며 “상호 이해와 합작을 확대해 국제 사회가 직면한 도전에 공동으로 대응하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시 주석은 “현재 양국 관계가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맞고 있다”며 “전화통화와 메시지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소통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국의 공통이익이 불일치보다 훨씬 크고 합작이 올바른 방향”이라면서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각도에서 중·미 관계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북한의 핵개발, 대만 문제 등 양국에 민감한 현안은 다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틸러슨 장관은 다음 달로 점쳐지는 양국의 정상회담 시기와 의제 조율을 위해 18일 중국을 찾았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일본,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한국을 방문한 틸러슨 장관은 19일 중국 방문을 끝으로 동북아 3국 순방을 마무리했다.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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