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쿠키뉴스 금융포럼] 1300조 가계부채 실마리 모색

기사승인 2017-03-20 15: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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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김태구 기자 송금종 기자] 1300조원이 넘어선 가계부채 문제점과 서민금융정책을 평가해 보고 정부와 금융기관들이 서민 지원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쿠키뉴스가 첫 개최하는 ‘2017 미래금융전략포럼’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 12층에서 개최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전국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한국대부금융협회, 손해보험협회, 생명보험협회 등이 후원했다. 

김관영 의원실과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국회 정무위원회 이진복 위원장(바른정당), 간사인 김관영 의원(국민의당), 박세춘 금융감독원 부원장, 백인균 산업은행 부행장, 신홍섭 KB금융지주 전무, 임승보 대부금융협회 회장 등 업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관영 의원은 첫 번째 기조 연설자로 나서 ‘서민금융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법무법인율촌 고문)이 ‘서민금융 정책 평가와 향후 과제’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은 윤창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서울시립대 교수)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장상훈 실장(금융감독원 서민·중소기업지원실), 최건호 부원장(서민금융진흥원), 홍건기 상무(전국은행연합회), 김기식 소장(더미래연구소, 전 국회의원)이 참여해 ‘서민경제와 금융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펼쳐졌다. 

이날 이진복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16일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1350조에 달하는 가계부채 빨간불이 더 심하게 들어왔다. 지난해 9월말 (한국은행) 기준 은행계대출의 변동금리 비중이 71.6%이기 때문에 시중금리 오르면 원리금 상환 부담에 서민 경제가 더 심각해지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기관 3곳 이상에서 대출 받은 다중채무자는 저소득·저신용자를 얘기하는데 취약차주로 불린다. 지난 9월말 (한국은행)기준 146만명이라고 한다. 이들의 빚은 78조6000억원 정도”라며 “저소득자를 위한 서민금융 역할이 얼마나 중용한 시기인지 환기시켜봐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에 쿠키뉴스 변재운 대표는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 금융은 많은 변화 겪었고 이후 나타난 문제점이 금융 양극화다. 부자들은 돈을 쓸 때 낮은 금리를 쓰고 가난한 사람은 높은 이자를 내야 하는 구조다. 2,3금융권으로 몰리는 상황에서 이런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는 것인지에 답답하다”면서 “오늘 포럼을 통해 좋은 방안 나와서 산적한 금융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얻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 쿠키뉴스 금융포럼] 1300조 가계부채 실마리 모색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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