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인수전 22日 결정날 듯

채권단, 컨소시엄 구성 수용… 박삼구 회장 '유력'

기사승인 2017-03-21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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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인수전 22日 결정날 듯[쿠키뉴스=이훈 기자] 금호타이어 인수전이 22일 결론날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주주협의회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도록 허용할 것인지 여부를 묻는 질의서를 서면으로 전달했다. 답변 시한은 22일까지다.

그동안 금호타이어 인수전을 두고 채권단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갈등을 빚었다.

채권단은 지난 13일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으며 다음 날인 지난 14일 박 회장에게 더블스타와의 계약조건을 공식 통보했다.

박 회장 측은 채권단에 컨소시엄 방식의 인수를 요청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며 강수를 뒀지만 채권단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사드 보복' 논란 등으로 중국에 대한 '반중 감정'이 격화되고 문재인, 안희정 등 유력 대선후보들이 금호타이어를 중국 기업에 넘겨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채권단의 태도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

업계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인수 후보인 더블스타가 쌍용자동차 사례처럼 기술유출 우려 등이 제기되고 있고 대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채권단이 여론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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