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정우 기자] “TV가 꺼져있을 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다면 어떨까”

삼성전자는 21일 역삼동 라움 아트센터에서 ‘삼성QLED TV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프리미엄 제품군 ‘QLED TV’ 출시를 알렸다. 한층 개선된 화질과 ‘스크린 에브리웨어’라는 새로운 비전을 소개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김현석 사장은 이날 “이제 기존 TV 이상의 경험을 제공해야 하며 QLED TV를 시작으로 TV에 대한 기존 개념을 완전히 재정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이 그리는 미래의 TV는 가정마다 공간의 제약 없이 필요한 곳 어디나 설치할 수 있고 개인에 맞는 맞춤형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이 같은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위해 화질, 설치가 자유로운 디자인, 사용자 개인에 맞는 맞춤형 스마트 기능 등 3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화질 면에서 삼성전자는 QLED TV가 퀀텀닷(양자점) 기술을 기반으로 ‘컬러 볼륨 100%’를 표현할 수 있다고 내세웠다. 컬러 볼륨은 밝기에 따라 달라지는 색 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 화질 기준으로 100% 표현이 가능하다면 어떤 밝기에서도 색이 바래거나 뭉개지는 현상이 없다는 설명이다.

또 QLED TV는 1500~2000니트(nits)에 달하는 최고 밝기로 높은 명암비 구현이 가능하며 시청 각도에 색 변화 문제도 해소했다. 여기에 기존 HDR 영상 구현 규격인 ‘HDR10’에서 진일보한 ‘HDR10 플러스’를 구현하고 각 장면마다 다른 명암을 적용하는 ‘다이나믹 톤 맵핑’ 기법도 적용했다.

공간의 제약 없는 설치 용이성과 주변 공간과의 조화를 위해서는 ‘투명 광케이블’ 하나로 TV 주변 기기들을 모두 연결할 수 있고 15미터 이내 거리라면 주변기기를 따로 설치해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밀착 월 마운트’ 디자인으로 TV와 벽 사이의 틈을 최소화 해 벽걸이 TV 설치 시 시각적 깔끔함도 구현했다.

디자인에서도 QLED TV는 전체적으로 메탈 소재를 사용(Q8 기준)해 모든 방향에서 미적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기본 스탠드 외에도 TV를 이젤 위에 놓인 그림처럼 올려놓을 수 있는 ‘삼성 스튜디오 스탠드’, 화면이 좌우 45도씩 회전되는 ‘삼성 그래비티 스탠드’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편의성의 중심에는 스마트TV 기능이 있다. QLED TV는 설치 시 TV가 외부 기기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스마트 TV 첫 화면에서 라이브 TV, OTT, 인터넷 서비스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원 리모컨’으로 주변기기 통합 제어가 가능하며 ‘지능형 음성인식’으로 채널이나 프로그램 이름, 채널 카테고리 검색도 지원한다. 방송 중인 TV 프로그램, 영화, TV 광고에 나오는 노래 등의 확인도 가능하며 ‘벅스’, ‘멜론’과 같은 음악 서비스 파트너와 협업해 좋아하는 음악을 추천 받을 수 있는 ‘뮤직 서비스’도 새로 도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국내 시장에 QLED TV ‘Q9’, ‘Q8’, ‘Q7’ 3개 시리즈 9개 모델을 출시한다. 55·65·75·88형(인치)로 구성되며 Q9·Q7은 평면, Q8은 커브드 디자인이다. Q8시리즈는 65형이 704만원, 55형이 485만원이며 Q7은 65형이 604만원, 55형이 415만원으로 21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판매된다. 다른 모델은 다음달부터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촛불 1000개의 밝기 수준인 ‘HDR 1000’ 표현이 가능한 ‘프리미엄 UHD TV’ 라인업도 출시한다.

프리미엄 UHD TV MU9500·MU8500은 커브드 디자인으로 출고 가격은 MU9500 기준 65형이 510만원, 55형이 339만원, MU8500 기준 65형이 460만원, 55형이 299만원이다. MU8000은 평면형으로 65형 420만원, 55형 269만원이다. 65·55형 프리미엄 UHD TV는 이달 27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다른 모델은 4월부터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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