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수술실 통합시스템 ‘엔도알파’ 국내 론칭

기사승인 2017-03-21 1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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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조민규 기자] 복잡한 장비들로 가득 찬 수술실이 환자와 의료진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수술환경을 제공하는 수술실로 탈바꿈하고 있다.

올림푸스한국은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술실 통합시스템 ‘엔도알파’(ENDOALPHA)를 국내에 론칭한다고 밝혔다.

엔도알파는 수술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한 수술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고안된 수술실 통합시스템이다. 의료기기 및 장비사용, 영상송출 등 일련의 작업을 네트워크상에서 하나로 통합해 스마트 터치 패널로 제어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터치패널 간단한의 조작만으로 수술용 의료기기부터 조명, 무영등, 수술대 등의 복잡하고 다양한 수술실 내 장비들을 정확하고 쉽게 한자리에서 제어할 수 있어 의료진의 움직임을 최소화해 보다 수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수술과정의 효율성을 높인다. 이는 의료진과 의료기기 간의 접촉도 줄여 감염의 위험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또 비디오 매니지먼트 기능은 수술실에 국한되지 않고 의료진 간의 실시간 원격 컨설팅을 가능하게 돕는데 벽면이나 무영등에 설치된 카메라로 영상을 촬영해 네트워크로 송출시키면 외부에 있는 의료진이 태블릿PC로 이를 지켜보며 필요한 조언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Live Surgery(수술 실시간 중계)도 가능해 수술사례 공유도 더욱 활발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엔도알파는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수술실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의료기기를 수술실 천장 펜던트(Pendant)에 탑재해 의료기기의 수술실 간 이동을 최소화 시킨다. 

권영민 올림푸스한국 SP(외과)사업본부장은 “엔도알파는 환자와 의료진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수술환경을 제공하고자 하는 올림푸스의 비전과 혁신적 기술이 탄생시킨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스템”이라며, “타사의 유사제품의 경우 비디오 매니지먼트만 가능하다. 엔도시스템의 중심은 ‘컨트롤’인데 유일하다. 초기 투자비용은 기존 수술실에 비해 높지만 수술시간 세이브 등 비용대비 효과적인 면에서 탁월하고, 중장기 관점에서는 비용이 낮게 측정됐다”고 발했다.

특히 “일본 사가병원의 데이터를 보면 수술시간이 4분 세이브됐다. 1년 단위로 보면 8일 이상의 수술이 세이브 됐다는 것이다. 비공식적으로 유럽에 설치된 병원에서도 수술시간이 줄었다고 전해 듣는다”고 덧붙였다.

오카다 나오키 올림푸스한국 대표는 “혁신적 수술실 통합시스템이다. 수술실 내 의료기기를 하나로 통합하면서 엔도알파로 확장된다. 외과수술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토 이로유키 올림푸스 아시아태평양 SP그룹장은 “의사와 간호사의 동선을 고려해 실내 곳곳에 설치된 기기를 조정함으로써 의사를 방해하지 않고 간호사의 움직임도 최소화한다. 또 다음 수술까지의 작업시간을 줄일 수 있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며 “미국의 성장률은 5~7%인데 특히 영상매니지먼트 판매 성장률이 높다. 유럽은 미국보다 시장은 작지만 6~7% 성장하고 있다. 영상메니지먼트에 대한 니즈가 적다는 시장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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