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양난·진태법난·진태국난’…민주당 “김진태 법사위 간사 사퇴해야”

기사승인 2017-03-23 13: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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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출마를 선언한 김진태 의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유한국당은 김 의원을 법사위 간사직에서 즉각 사·보임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23일 오전 열린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김진태 자유한국당 대선 예비후보에 대해 한 말씀 드리겠다. 대선에 바쁜 분은 즉각 사·보임시키고 3월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온 나라가 김진태 3란(難)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상법 처리의 ‘진태양난’을 넘어 개혁입법과 민생법안 처리를 발목 잡는 ‘진태법난’이고, 대통령 탄핵이라는 엄중한 상황에서도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는 막말로 대한민국의 ‘진태국난’을 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사보임 요구 이유를 제시했다.

특히 그는 “만약 박근혜 마케팅을 선거전략으로 올인하는 김 후보가 법사위 간사직을 이용해 또 다시 자기 장사에만 몰두한다면 빈손 국회라는 오명은 벗어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야 합의사항이 또다시 법사위에서 뒤집힌다면 이제 국민은 자유한국당을 ‘김진태당’으로 부를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이번 주까지 김진태 후보의 법사위 사보임에 대한 자유한국당 지도부의 결단을 다시 한 번 촉구 드린다”고 강조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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