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이번 소조기 내 세월호 인양, 좌현 선미 램프 제거 결정

기사승인 2017-03-23 23: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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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송병기 기자] 해양수산부는 23일 오후 6시께 세월호 좌현 선미 화물테크, D테크의 문이 열려 있음을 확인했으며, 해당 램프를 제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23일 오후 10시 진도군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세월호를 수면 위 10m까지 들어 올린 후 선미부에 잠수사를 투입해 지장물을 추가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

23일 오후 10시 세월호인양추진단은 진도군청에서 긴급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전했다. 현재 해수부는 인양작업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23일 오후 8시부터 수중용접 작업을 통해 램프 제거 작업에 돌입했다. 해수부는 24일 오전 램프 제거가 완료되면 24일 24시까지 반잠수정에 세월호를 거치하는 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은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 이철조 단장의 브리핑 전문

[전문] 세월호 인양 추진 단장입니다.

오늘 오전부터 진행한 선체 자세 조정 및 지장물 정리 작업 등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말씀드렸던 바와 같이 잭킹 바지선 와이어와 세월호 선체 간 간섭 현상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 세월호 선체 자세를 계속해서 조정하는 작업과 난간 및 케이블 등 인양 지장물을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세월호를 수면 위 10m까지 인양한 후 선미부에 잠수사를 투입하여 지장물을 추가 조사하는 과정에서 선미 측 화물테크, D테크의 문이 열려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는 침몰 당시 세월호가 선미 좌현으로 침몰하면서 받은 충격으로 램프 문의 잠금장치가 파손된 것으로 추정되며, 본 인양 전에는 해저면과 맞닿아 있어 화물램프 잠금장치의 파손 여부와 개폐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높이 10m 이상의 선미 램프가 열려 있는 상태로는 물리적으로 반잠수선에 거치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현재 선체를 어렵게 수면 위로 10m 부상한 점 등 현 상황을 고려하여 불가피하게 램프를 제거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상하이샐비지와 TIC, 반잠수선 운영 해상이 또 그 와이즈 등 관계자가 수차례 회의를 거친 결과 절단 작업이 내일 아침까지 이루어지고 반잠수선에 내일 자정까지만 거치한다면 이번 소조기에도 인양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램프의 제거를 위해 상하이샐비지는 23일 20시부터 잠수사를 투입하여 절단 작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현재 모든 잠수사가 절단 작업은 헤드카메라로 촬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램프 출입구를 통한 화물의 유실 방지를 위해 인양 전에 유실방지망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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