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 “빠른 인양보다 안전한 인양 우선…잠수사·어민 피해 없도록”

기사승인 2017-03-24 1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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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 “빠른 인양보다 안전한 인양 우선…잠수사·어민 피해 없도록”[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빠른 인양보다 안전한 인양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24일 오전 세월호 인양현장 인근에서 선상 기자회견을 열고 “하루빨리 가족을 찾고 싶은 마음은 여전하지만 안전한 인양이 가장 중요하다”며 “안전하게 잘 마무리하도록 함께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기기 전에 망이 제대로 설치됐는지를 확인했으면 좋겠다”면서 “세월호를 옮긴 후 선체가 누워있던 바닥을 철저히 수색해달라”고 당부했다. 

잠수사와 인근 어민에게 피해가 없도록 해달라는 언급도 있었다. 가족들은 “램프제거로 밤샘작업을 했을 잠수사들과 현장관계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방재 대책도 면밀히 세워 지역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인양을 마친 세월호는 이날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 전남 목포 신항에 거치될 예정이다.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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