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에 '통합 데이터센터' 들어선다

입력 2017-03-24 15: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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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에 '통합 데이터센터' 들어선다

[쿠키뉴스 포항=성민규 기자] 포스코가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앞당기기 위해 포항제철소에 통합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포스코는 24일 포항제철소에서 '포항 스마트 데이터센터'(이하 데이터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데이터센터는 본사 전산실과 포항제철소 내 공장별로 분산돼 있는 IT장치를 통합해 운영하는 곳으로 스마트팩토리를 조기에 구현하는 핵심역할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에서는 공장 설비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또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최신 IT기술을 활용해 이를 분석하고 조업을 개선하기 위한 IT장치들이 24시간 중단없이 가동된다.

고석범 경영지원본부장은 "데이터센터는 IT 운영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포스코의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터센터는 연말 준공을 목표로 제철소 내 2550㎡(772평) 부지에 3층 규모로 지어진다.

신축되는 데이터센터 1층에는 전기실, 비상발전기실, 공조 기계실 등 기반설비가 설치된다.

2층과 3층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장치 등 최신 IT 설비와 관제시설이 들어선다.

건축물에는 포항제철소의 월드프리미엄(WP) 제품이 적극 사용된다.

'녹슬지 않는 철'로 유명한 포스맥(아연, 알루미늄, 마그네슘을 섞어 만든 초고내식 합금도금강판)을 비롯해 고강도 강관파일, 성능향상형 합성골조 등이 적용돼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에도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또한 에너지효율을 극대하기 위해 태양광 판넬과 자연풍을 활용한 공조설비도 갖춘다.

데이터센터는 포스코ICT가 설계부터 시공까지 책임 수행한다.

한편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 이어 하반기 광양제철소에도 데이터센터를 착공할 계획이다.

smg5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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