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최순실과 불편한 관계…차관 추천해준 건 맞아”

기사승인 2017-03-24 15: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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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최순실과 불편한 관계…차관 추천해준 건 맞아”[쿠키뉴스=이소연 기자]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차관이 최순실씨와의 친분을 부인했다. 다만 최씨의 추천으로 차관 자리에 오른 점은 인정했다. 

김 전 차관은 24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자신과 최씨,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의 재판에서 “(차관 재직 당시) 최씨와 불편한 관계였다”고 밝혔다. 이어 “최씨가 요구한 것을 전부 다 들어준 적이 없다”며 “차관으로 할 수 있는 것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말한 것 등에 대해서만 들어줬다. 그래서 불편한 관계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씨의 추천으로 차관 자리에 오른 점은 인정했다. 김 전 차관은 “(최씨가 추천한 것을) 나중에 알게 됐다”고 전했다. 

김 전 차관과 최씨, 장씨 등은 삼성으로부터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 명목으로 16억2000여만원,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에서 2억원을 강요해 받아낸 혐의로 기소됐다.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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