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채무자 대출 80조원 육박…전체 가계대출 6.2%

기사승인 2017-03-25 18: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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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채무자 대출 80조원 육박…전체 가계대출 6.2%[쿠키뉴스=송금종 기자] 다중채무자의 대출규모가 8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상환 능력이 의심되는 고위험가구 부채비중은 1년 사이 소폭 올랐다.

24일 한국은행 금융안정회의 자료에 따르면 금융기관 3곳 이상 부채가 있는 다중채무자면서 신용 7~10등급의 저신용자 또는 소득 하위 30%의 저소득 취약차주 대출규모는 지난해 78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가계대출의 6.2%를 차지한다. 소득과 자산이 모두 부족한 고위험가구의 부채비중은 지난해 7%로 전년대비 1.3%p 증가했다.

국내 가계신용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가계대출 잔액은 1344조3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가계대출은 전년대비 11.7%(141조2000억원)오르며 지난 2015년 10.9%(117조8000억원)를 뛰어넘었다.

비은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가 전체 가계신용을 키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비은행 가계대출 증가율은 2015년 8.3%(35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13.8%(64조6000억원)으로 크게 올랐다.

이 기간 주택담보대출은 증가세가 둔화된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금융부채 보유가구의 소득대비 원리금 상환비율은 34.2%로 전년대비 3.5%p 올랐다.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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