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공포증’ 롯데, 시범경기 2연패…지난 시즌 악몽 되풀이할까

기사승인 2017-03-24 17: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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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공포증’ 롯데, 시범경기 2연패…지난 시즌 악몽 되풀이할까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롯데가 NC와의 시범경기 2연전을 내리 패했다. 지난 시즌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가 흘러나온다.

롯데 자이언츠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4승4패 2무가 됐다. 

롯데는 NC 선발투수 구창모에게 5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틀어 막혔다. 3안타 2볼넷을 끌어내는 데 그쳤다. 7회말 무사 만루 기회에서는 신본기가 투수 앞 병살타, 오승택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추격 기회를 놓쳤다. 

롯데는 지난 시즌 NC에 유독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14연패를 당하며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NC와의 경기에서 5승 정도만 거뒀어도 가을 야구 진출이 무위로 돌아가진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올 시즌 이대호의 복귀로 NC에게 설욕을 꿈꿨던 롯데다. 이대호 역시 복귀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그렇게까지 지진 않을 것”이라며 “지역 라이벌이니만큼 이길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은 믿었던 이대호 마저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범경기라 올 시즌 판도를 쉽게 예단할 수는 없다. 하지만 롯데로서는 시즌 시작 전부터 기세가 눌린 것이 아쉽다. 선수단 내부에 도사리는 ‘NC 공포증’을 털어내는 것이 시급하다.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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