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반잠수식 선박 선적 완료… 미수습자 9명, 다음 달 4일 또는 5일 이후 수습

기사승인 2017-03-25 08: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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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반잠수식 선박 선적 완료… 미수습자 9명, 다음 달 4일 또는 5일 이후 수습[쿠키뉴스=이영수 기자] 인양된 세월호를 침몰 해역에서 3km가량 떨어져 있는 반잠수식 선박에 싣는 선적 작업이 완료됐다.

25일 새벽 4시 10분쯤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에 싣는 선적 작업이 완료됐다. 지난 22일 밤 8시 50분, 인양이 시작된 지 약 55시간 만이다.

현재 세월호를 옮길 반잠수식 선박을 띄우는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3~4일에 걸쳐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과 고정하고, 선체 안에 있던 물을 빼내는 작업이 이어진다.

현재 세월호는 왼쪽으로 눕혀진 상태로 선체의 9m가량이 물에 잠겨 있는 상태다. 나머지 부분이 반잠수식 선박과 함께 수면 위로 완전히 떠오르면, 육상 거치 장소로 이동하기 위한 사전 작업은 마무리된다.

이후 반잠수식 선박에 실린 세월호는 목포 신항으로 옮겨진다. 사고가 발생한 진도 인근 해상에서 87km가량 떨어진 곳이다.

반잠수식 선박은 시속 10km 내외로 이동할 예정으로 9시간에서 10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목포 신항에 도착한 세월호는 레일 형태를 갖춘 이동 장비를 통해 육상으로 옮겨진다.

이후 선체 고정 작업 등을 끝내면 기술적인 부분의 세월호 인양 작업은 모두 마무리된다.

해수부와 인양업체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당초 목표였던 다음 달 4일 또는 5일 이전에 이 모든 과정을 끝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수습자 9명에 대한 수습 작업은 세월호 선체가 육상에 거치된 뒤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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