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수면제 먹이고 살해한 아내, 본인은 자살기도

기사승인 2017-03-26 18: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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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문대찬 기자] 수면제를 먹여 남편을 살해한 뒤 자살기도를 한 여성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발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26일 오전 2시50분께 112를 통해 “남편을 살해했다”는 윤씨 신고를 받고 휴대전화 발신지를 추적해 이들을 찾아 나섰다.  

이후 7시께 경남 거제시 하청면 모 해안가 승용차 안에서 숨진 회사원 박모(59)씨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아내 윤모(59)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유씨를 병원으로 옮겨 감호중이다. 

윤씨는 차 안에서 미리 준비한 수면제가 든 대추차를 박씨에게 먹여 잠들자 목 졸라 살해했다고 경찰에 밝혔다. 이어 자신도 제초제와 수면제를 먹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부부가 2년전 재혼한 뒤로 자주 다퉜다는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숨진 박씨의 부검은 27일에 실시된다.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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