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전북 경선서도 압승… 대선 후보 선출 ‘유력’

기사승인 2017-03-26 21: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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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전북 경선서도 압승… 대선 후보 선출 ‘유력’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26일 열린 국민의당 두 번째 순회경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압승을 거뒀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북 경선에서 유효투표수 3만287표 가운데 2만1996표(72.63%)를 얻어 7461표(24.63%)에 그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큰 격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830표(2.74%)를 얻는 데 머물렀다. 

안 전 대표는 전날 광주·전남·제주 경선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전북 경선에서 압승하면서 '호남대전'에서 2연승을 거뒀다. 대표적인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승리를 거둠에 따라 국민의당 대선후보 선출도 유력시됐다. 이변이 없는 한 손 전 대표가 남은 순회경선에서 다수의 표를 얻으며 역전을 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안 전 대표는 남은 경선 일정을 소화하면서 본선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는 전북지역 경선 승리 후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당 중심으로 정권을 교체하라’, ‘문재인을 이기라’는 호남의 명령을 기필코 완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 전 대표 캠프 김철근 대변인은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았던 민심이 총선 열풍처럼 쏟아져 나왔다”며 “호남·제주를 시작으로 대한민국의 담대한 변화를 이끌 더 큰 녹색 혁명을 완성하겠다. 안철수 후보는 5월9일 반드시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꺾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28일 부산·울산·경남, 30일 대구·경북·강원, 4월 1일 경기, 2일 서울·인천을 거쳐 마지막으로 4일 대전·충남·충북·세종에서 투표를 마친 뒤 최종 대선후보를 결정한다.

현장투표 80%와 여론조사 20% 비중으로 치러지며, 여론조사는 4월 3∼4일 실시한다.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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