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보고서] ‘공조7’ tvN 대표 리얼 예능으로 향하는 미약한 첫 발걸음

‘공조7’ tvN 대표 리얼 예능으로 향하는 미약한 첫 발걸음

기사승인 2017-03-27 13: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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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보고서] ‘공조7’ tvN 대표 리얼 예능으로 향하는 미약한 첫 발걸음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 첫 방송 날짜 : 2017년 3월 26일 일요일 오후 9시20분

△ 첫 방송 시청률 : 1.2% (닐슨코리아 기준)

△ 전작 ‘신서유기3’ 마지막회 시청률 : 3.5% (2017년 3월 19일)


△ 연출

- 전성호 PD (tvN ‘내게 남은 48시간’,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


△ 출연진

- 이경규 : 예능 대부. 20년 전 자신이 방송의 길로 이끈 강호동과 밥 한끼 얻어먹으러 다니는 중. 녹화시간 단축을 미끼로 새로운 예능 노예 탐색 시작.

- 박명수 : MBC 공채 개그맨. 유재석의 10년 파트너. 예능에서 파트너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 이기광을 화장실까지 데려가며 진짜 리얼 예능이 뭔지 전수함.

- 김구라 : SBS 공채 개그맨. 영원한 서장훈 바라기. 자신의 인맥을 동원해 자체적인 데이트 코스를 짜는 능동적인 모습을 선보임. 박명수와는 여전히 상극.

- 서장훈 : 공 튀기다가 예능에 입문한 방송인. 결벽증 증세가 있지만 병은 아님. 수갑 콘셉트를 알았으면 출연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입장.

- 은지원 : 그룹 젝스키스 리더. 비흡연자인 권혁수를 배려하기 위해 파트너 선택을 앞두고 고민함. 집에서 가까운 여의도 촬영 선호.

- 권혁수 : 예능 신인. 이경규가 말하는 ‘성대모사 하는 애들’ 중 하나. 제2의 이윤석으로 만들려는 이경규의 러브콜을 무시하고 은지원에게 기댐.

- 이기광 : 신인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형들 잡는 무서운 막내. 들을 때 듣고, 끊어야 할 때 끊는 칼 같은 진행 능력을 선보이며 ‘tvN의 손석희’라는 별명 획득.


△ 첫 방송 전 알려진 ‘공조7’ 정보

- 강제로 콤비가 된 출연진이 치열한 대결을 통해 최고의 예능 콤비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리는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 이경규, 박명수가 tvN 제작진과 2년 전부터 기획하던 프로그램.

- 박명수, 김구라, 이기광은 MBC ‘일밤-뜨거운 형제들’ 이후 6년 만에 재회.


△ 첫방 요약

- 이경규-박명수, 김구라-서장훈, 은지원-권혁수가 같은 색 옷을 입고 스튜디오에 등장. MC 이기광의 프로그램 설명을 들으며 오프닝부터 서로를 견제하고 거침없는 독설, 비난 퍼부음.

- 첫 미션은 ‘수갑 차고 하룻밤’. 7명의 출연진이 서로를 선택해 파트너를 이룬 사람과 촬영이 종료될 때까지 수갑을 차고 지내야함. 남은 1명은 벌칙을 받게 됨. 출연진은 매력 어필을 하거나 한 멤버를 지목하는 등 각자의 전략을 세움.

- 결국 김구라-서장훈, 박명수-이기광, 은지원-권혁수가 파트너를 이루고 이경규가 0표를 받아 혼자 남음. MBC 출신 김유곤 CP와 파트너가 되어 수갑을 차는 것이 벌칙.

- 김구라-서장훈은 염경환이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메밀국수를 먹고 단골 가게에서 마사지를 받기로 함. 택시를 타고 서로 안전벨트를 매주며 다정하게 출발.

- 박명수-이기광은 여의도 푸드코트에서 밥을 먹기로 합의. 그 전에 수갑을 차고 함께 화장실에 가는 모습까지 담으며 극단의 리얼리티 예능 인증. 29년 만에 첫 경험이었다는 이기광의 인터뷰와 함께 끝.


△ 첫방 감상평

- 스튜디오 토크에서 야외 버라이어티로 나가는 방식이나 남자로 구성된 출연진의 캐릭터를 강화하는 첫 미션 등 MBC ‘무한도전’의 느낌이 강함. MBC 출신 PD의 영향일 가능성 높음.

- 토크에서는 출연진들의 내공이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압도함. 특정 주제도 없이 정신없이 몰아치는데 재밌음.

- 야외로 나가서 둘씩 흩어지자 각자의 개성은 더 드러나지만 재미는 떨어짐. 뭘 하는 프로그램인지, 왜 수갑을 차야 하는지 알 수 없음.

- 네티즌 반응도 호불호가 엇갈림. 이 멤버로 이렇게 재미없기도 힘들다는 반응과 아직 첫 회에 불과하니 더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도 있음.


△ 앞으로의 시청 포인트

① 예능 신인들을 예능 스타로 만들어줄 예능 대부들의 활약과 가르침.

② MBC ‘무한도전’, SBS ‘런닝맨’, KBS ‘1박2일’, JTBC ‘아는 형님’ 같은 방송사 대표 리얼 예능을 만들고 싶은 tvN의 야심.

③ 낮은 시청률과 조기 종영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이겨낼 제작진의 끈기.

bluebell@kukinews.com / 디자인=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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