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 58개 역명 사용 기관·단체 모집

기사승인 2017-03-27 1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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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하철 58개 역명 사용 기관·단체 모집[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서울시는 27일부터 서울지하철 58개 역사 이름에 기관 명칭을 사용하고자 하는 기관과 단체를 모집한다.

서울시는 지하철역명병기 유상판매사업 확대에 따라 우이신설선(10개역)·9호선(5개역)은 27일부터, 1~8호선(43개역)은 오는 31일부터 총 58개역에 대한 역명병기 입찰공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에도 서울시는 지하철역 인근기관의 역명 병기 요구에 대응하고, 지하철 운영기관의 신규 수익창출을 통한 경영 개선 차원에서 역명 유상병기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총 9개역(을지로입구, 방배, 홍제, 압구정, 명동, 강동, 서대문, 청담, 단대오거리)에서 역명 유상병기 사업을 진행해 23억6000만원(3년)의 수익이 발생했다.

이번 대상 지하철역은 1~4호선 23개역, 5~8호선 20개역, 9호선 5개역, 2017년 7월 말 개통 예정인 우이신설선 10개역 등 총 58개다.

서울시는 도시철도 운영기관을 통해 홈페이지에 입찰 공고한 후, 신청서를 접수받는다. 역명 유상병기에 참여할 기관이나 단체 등은 접수기간 내에 해당역을 운영하는 도시철도 운영기관에 관련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는 입찰참가 희망기관들에게 가급적 현장실사를 통해 역명병기 안내표지판 위치 등을 확인하고, 공모설명서의 대상기관 선정기준 및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해 입찰에 참가할 것을 당부했다.

역명으로 병기할 수 있는 명칭은 인지도가 높고 승객의 이용편의에 기여해야하는 기본 요건을 만족해야 한다. 또한 대상역에서 500m 이내 위치한 기관명이나 지명이어야 한다. 사업자는 최고가 입찰 기관으로 선정한다.

다만 500m 이내 해당 기관이 없을 경우 1㎞ 이내까지 가능하며, 1개 역에 1개 명칭만 병기할 수 있고, 계약기간은 3년으로 재입찰 없이 1회에 한해 계약연장이 가능하다.

사업자는 예정가격(비공개, 단 기초금액 공개) 이상 최고가격으로 입찰한 자로 선정된다. 역명병기 유상판매 심의위원회의 ‘병기역명 대상기관 선정기준’에 따라서 적합성 심의를 통해 공공이미지를 떨어뜨릴 우려가 있는 기관은 배제한다.

역명병기 사업자로 선정되면 해당역사 내 역명판, 노선도 등 안내표지를 사용할 수 있다. 시설물 정비는 낙찰자가 계약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에 도시철도 운영기관과 협의해 추진하면 된다.

시설물 정비대상은 폴사인 역명판, 출입구 역명판, 승강장 역명판, 안전문 역명판, 안전문 단일·종합 노선도, 전동차 단일노선도, 전동차 안내방송 등이며, 시설물 교체비용은 병기 사업자가 부담한다

또한 역명표기는 주 역명 옆 또는 밑 괄호에 한글 및 영문표기를 원칙으로 한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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