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산단 재생사업, 본격적으로 속도낸다

입력 2017-03-28 16: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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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산단 재생사업, 본격적으로 속도낸다[쿠키뉴스 대구=이현주 기자] 대구시가 추진중인 노후산단 재생사업이 전담부서 신설로 업무가 일원화되고 4개 산단(제3산단, 서대구산단, 염색산단, 성서산단)에 2024년까지 8천여억원이 투입되는 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노후산단 재생사업은 조성한지 20년 이상 된 공업지역 또는 산업단지를 지구로 지정하고, 국비지원을 통해 노후화되고 부족한 기반시설 확충과 산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경쟁력 있는 산업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지난 2009년 정부의 노후산단 재생사업 1차지구(시범지구)에 제3산단과 서대구산단이 선정됨에 따라 그간 재생계획(기본계획)과 재생시행계획(실시계획) 수립 및 교통․환경영향평가 등 제반절차를 완료했다. 현재는 사업 착수단계로, 서대구산단은 지난해 9월 서편도로 확장 등 기반시설 공사를 착공했고, 제3산단은 지난해 12월 부지 보상작업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사업시행을 앞두고 있다.

시는 이들 4개 산단에 2024년까지 8,027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효율적인 재생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일 전담부서(산단재생과)를 신설, 섬유패션과에서 추진하던 염색산단 재생사업과 원스톱기업지원과에서 추진하던 성서1,2차산단 재생사업을 통합 일원화함으로써 사업 추진의 신속성 및 전문성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대구시 심임섭 도시기반혁신본부장은 “올해엔 서대구와 제3산단 재생사업이 어느 정도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면서 “1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2019년 말에는 신천대로에서 서대구와 제3산단으로의 접근성이 높아져 이용하기 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5년에 재생사업으로 선정된 염색산단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환경개선에 중점을 두고 점진적인 변화와 실현성이 확보될 수 있는 계획을 모색하고 있으며, 성서1・2차산단은 도로개선과 녹지공간 조성 등 토지이용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재생계획을 수립해 올 12월께 재생사업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lh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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