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개인용 차보험 공동인수 3년새 16배 급증

기사승인 2017-03-28 22: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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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개인용 차보험 공동인수 3년새 16배 급증
[쿠키뉴스=노미정 기자] 손해보험사들의 개인용 자동차보험공동인수가 최근 3년새 16배로 급증했다. 공동인수하면 경우에 따라 전체 보험료가 2∼3배로 치솟기도 한다.

28일 금융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공동인수 건수는 2013년 4만7000건에서 해마다 늘어 지난해에는 47만5000건에 달했다.

이 중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공동인수는 2013년 1만7000건에서 지난해 26만7000건으로 16배 뛴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인수는 보험사가 사고위험률이 높다고 판단한 보험계약을, 단독으로 인수하는 것을 거절하고 다른 보험사와 공동으로 인수해 위험을 분산하는 제도다. 이는 손보사간 협정에 따른 것이다. 

공동인수로 처리되면 일반 가입 때와 달리 기본보험료가 50% 이상 할증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전체 보험료가 2∼3배로 치솟기도 한다.

하지만 공동인수 대상에 대한 공통 기준은 아직 없는 상태다. 이로 인해 보험사가 자의적으로 보험가입을 거절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4월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 공동인수 가이드라인 제정 작업에 들어갔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안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그 사이 공동인수 처리된 개인용 보험건수는 2015년 13만 건에서 2016년 26만7000건으로 105.4% 늘었다. 

noet8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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