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현장 발견 유골, ‘동물뼈’로 확인돼

기사승인 2017-03-28 21: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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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현장 발견 유골, ‘동물뼈’로 확인돼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28일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발견된 유골은 사람이 아닌 동물의 뼛조각으로 밝혀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현장 검증 결과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발견된 유골 7점은 동물 뼈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과수 관계자들은 유골의 외관상 돼지뼈일 가능성이 있으며, 유골을 수습해 본원으로 옮겨 정확한 감식을 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25분께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 세월호 선수 쪽 브리지 밑 A데크 쪽 아래 리프팅빔을 받치는 반목(철제 받침대) 주변에서 4∼18㎝ 크기의 유골 6조각과 신발 등 유류품 일부가 발견됐다.

이에 해수부는 해경과 국과수 등에 긴급히 인력파견을 요청했다. 국과수 관계자와 미수습자 가족 6명은 오후 7시께 진도 서망항에서 해경 경비정을 타고 사고 해역을 찾아 현장을 확인했다.

국과수 관계자와 동행한 미수습자 가족은 조은화 양의 부모, 허다윤 양의 부모, 양승진 교사의 부인, 권재근 씨 형이자 혁규 군의 큰아버지 등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 3명이 오후 7시50분께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식 선박에 도착해 유골수습 및 현장조사 작업을 벌였다. yes22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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