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세월호, 30일 목포신항으로 출발…국과수 직원 상주 방침”

기사승인 2017-03-29 1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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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세월호, 30일 목포신항으로 출발…국과수 직원 상주 방침”[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세월호가 예정대로 오는 30일 목포 신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이철조 해양수산부 인양추진단장은 29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30일까지 반잠수선 날개탑(부력탱크) 제거작업과 세월호 고정작업을 마무리하고 목포신항으로 출발하겠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전날 오후 2시 날개탑 4개 중 2개를 제거했으며 기상이 악화됨에 따라 현재 출항 준비작업이 일시 중단됐다. 날개탑은 세월호 선수부와 약 9m 떨어져 있어 유골 추정물체 발견 여부와 관계없이 진행됐다.

인양작업이 이뤄지는 해역에서는 이날 오전 최대 파고가 2.2m로 예보됐다.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 선체 고정작업은 세월호 선체-리프팅 빔 간 22개소, 리프팅 빔-지지대 28개소, 총 50개소를 용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해수부는 전날 오전까지 총 16곳의 용접작업을 마쳤고 유골이 발견된 후에는 작업을 중단했다.

또 해수부는 전날 반잠수선 갑판 위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골을 발견했다고 발표한 뒤 "동물 뼈로 확인됐다"고 번복해 혼선이 빚어진 것에 대해서도 대책을 내놓았다.

이 추진단장은 "이날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 1명과 해경 담당 직원이 반잠수식 선박에 상주하며 현장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이 목포신항에 도달하기까지는 8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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