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영장심사 출석…서울중앙지법 긴장감 속 최고 수준 경비

기사승인 2017-03-30 08: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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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사상 처음 진행되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와 관련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최고 수주의 경비 태세에 돌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여부를 판단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하는 30일 오전부터 경비를 강화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앞서 29일 오후 6시30분부터 법원 정문을 폐쇄하고, 차량 진출입과 보행자 출입도 금지시켰다.

또한 박 전 대통령 출석일인 30일 오전 6시부터 동쪽 출입구로의 차량 진입도 막고 있다. 법원 측은 또한 박 전 대통령이 영장심사 후 청사를 나갈 때까지 청사 북동쪽에 있는 서울회생법원 쪽 입구로만 차량의 진출입을 허용했다.

법원 주변 경비도 강화됐다. 법원 주변에는 경찰 24개 중대 1920명의 병력이 배치됐으며, 통행이 많은 법원 청사 인근 교대역부터 청사 동문을 잇는 인도에도 경찰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경비를 서고 있다.

청와대 경호실 소속 직원들도 새벽부터 나와 청사 주변과 내부 곳곳에서 주변 경계에 나섰고, 경찰은 법원 청사 내부에서 순찰을 돌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법원은 청사 내부 보안과 질서유지를 위해 심사가 예정된 321호 법정이 있는 서관을 중심으로 취재진 출입을 통제했으며, 사전에 허가된 비표를 받은 취재진만 출입이 허용됐다.

다만 321호 법정과 같은 건물에서 예정된 재판은 예정대로 정상 진행된다. 법원은 민원인이나 사건 관계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에서 대체 동선을 안내하기로 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이 이동할 청사 북서쪽 출입구 밖에는 취재진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취재는 지난 21일 검찰 출석 당시처럼 근접 취재가 허용된 기자들만 접근이 가능하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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