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박성중 의원 경찰 ‘갑질’ 논란… 당 대선주자 유승민에 불똥 튀나

기사승인 2017-03-30 11: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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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이영수 기자] 박성중 바른정당 의원이 경찰의 신호 위반에 적발되자 항의하고 현장 사진까지 찍은 것으로 알려져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28일 오후 서울 몽촌토성역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다 신호 위반에 적발돼 범칙금 6만 원을 물자, 교통경찰의 이름을 묻고 단속 현장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이후 경찰청 소속 정보관에게 우회전 신호가 교통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며, 경찰의 함정 단속 문제를 국회에서 논의하겠다고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경찰청을 담당하는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간사다.

이에 대해 박 의원 측은, 경찰의 이름을 물은 것은 운전기사라며, 사진도 경찰이 아니라 다른 위반 차량을 찍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러한 박 의원의 ‘갑질’ 논란이 바른정당의 대선 주자로 선출된 유승민 의원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당의 19대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된 유승민 의원은 현재 낮은 지지율은 극복해야 할 숙제를 안고 있다. 유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결정 이후 지지율 반등을 기대했지만, 저조한 성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3월 25일부터 27일까지 공동으로 조사,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어떤 인물을 지지하겠냐’는 물음에 전체 응답자 중 3.7%가 유 의원을 꼽았다. 8명의 대선주자 중 6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3.2%, 안희정 충남지사 13.5%,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13.1%, 홍준표 경남도지사 12.5%, 이재명 성남시장 9.9%로 집계됐다. 그동안 유 의원의 지지율은 2~3%대에 그쳤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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