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문재인과 내가 각이 선다…결국 한국당-민주당 대결구도”

기사승인 2017-04-03 15: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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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문재인과 내가 각이 선다…결국 한국당-민주당 대결구도”[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가 3일 제 19대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저하고는 각이 선다"면서 "결국은 한국당과 민주당의 대결구도로 압축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홍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당 사무처 월례회의를 주재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문 전 대표는 같은 당에 있다가 일시 분가한 당인데 후보들 각이 서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깎아내리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서로 호남 적통을 두고 싸우고 있는데 두 당을 보면 한국당과 바른정당과 비슷하다"면서 "민주당에서 일부 떨어져 나가서 호남을 근거로 한 일부 분가한 당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에게 보수층 표가 쏠리는 현상에 대해선 "보수우파의 사람이 보이지 않으니까 우리를 지지하는 일부 표가 떠돌아다니고 있다"며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갔다 이제는 국민의당 쪽으로 가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홍 후보는 "이 땅의 우파는 아직도 35~40%가 튼튼하게 있다"면서 "(민주당, 정의당, 국민의당, 한국당) '4자 대결'이 되면 우파가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홍 후보는 문 전 대표를 향해서도 "박근혜 정부에는 민정수석과 대통령 비서실장 2명이 있었지만 노무현 정부에는 문 전 대표 혼자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을 담당했다"면서 "문 전 대표는 노무현 정권의 김기춘·우병우였다"고 비난했다.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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