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국 시리아 군사개입, 부정적 결과 초래” 경계

기사승인 2017-04-07 14: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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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미국 시리아 군사개입, 부정적 결과 초래” 경계[쿠키뉴스=송벼기 기자] 미국이 시리아 정부군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자 러시아가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미국의 시리아 군사개입과 관련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시시간으로 6일 블라디미르 사프론코프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이날 시라아 사태 논의를 위해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 비공개회의에서 “군사 행동이 발생한다면 그에 대한 모든 책임은 그처럼 불확실하고 비극적인 일을 시작한 이가 져야 한다”며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러한 발언은 미국의 시리아 공군기지 폭격이 발표되기 전에 나왔다. 사프론코프 대사는 어떤 종류의 부정적인 결과를 의미하는지 묻자 “이라크와 리비아를 보라”고 답한 것으로 전했다.

미국의 군사개입에 따라 정정불안이 야기되면 치안불안과 함께 극단주의 세력이 발호하고, 나라 전체가 황폐화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 정부군이 북부 이들리브 주(州)에서 화학무기 공격을 단행하자 “뭔가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며 시리아 내전에 본격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군은 이 같은 발언이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시리아의 공군 기지를 향해 약 60∼70발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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