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오는 20일부터 국내외에서 ‘점자여권’이 발급된다.
외교부는 시각장애인들의 편의증진을 위해 오는 20일 ‘제37회 장애인의 날’부터 점자여권을 발급한다고 10일 밝혔다. 발급 기관은 국내 240개 여권사무 대행기관과 해외 175개 재외공관 등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국회 주승용 의원의 여권법 일부개정법률안 발의를 계기로 점자여권 도입을 추진하기로 하고, 그동안 시스템 개선 등 관련 준비를 진행해 왔다.
점자여권은 1∼3급 시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발급된다. 여권에는 성명, 여권번호, 발급일, 만료일 등 주요 여권정보를 수록한 투명 점자스티커를 여권 앞표지 뒷면에 부착하는 방식이다. 외교부는 이는 여권 개인정보가 수록된 세계 최초의 점자여권 발급이라고 설명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일환으로 실시되는 점자여권 발급으로 그간 해외여행에 따른 항공, 숙소 등 예약시 본인의 여권정보 확인에 불편을 겪어온 시각장애인들이 보다 간편하게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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