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등 가벼운 운동 임신부 우울증 예방에 도움

기사승인 2017-04-11 15:30:10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임신 중 가벼운 운동이 임신부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일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수영 교수(사진) 연구팀(제일병원, 강남차병원)은 지난 2013년 3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임산부 3801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임신 초기 우울증 위험도가 높은 임신부 비율은 19.3%로 5명 중 1명이 우울증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임신 초기 우울증과 신체활동의 관계 조사에서는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안정상태의 임신부에 비해 일정시간 걷기, 적당한 강도의 가사·직장 일 등 가벼운 활동을 하는 임신부의 우울증 위험도가 52% 낮았다.

자전거, 수영 등 중간활동을 하는 임신부는 34% 정도의 우울증 감소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과한 운동 보다는 일상생활 수준의 가벼운 신체활동이 임신부 우울증 예방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수영 교수는 “임신부의 우울증은 엄마의 건강뿐 아니라 아기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서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가벼운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기분을 전환하는데 도움을 주기에 산책, 수영, 요가 등을 가볍게 즐기는 것이 우울증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songb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