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양봉영농조합법인 탄생…150농가·50억원 매출

입력 2017-04-11 15: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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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함양=강종효 기자] 함양군에서 처음으로 양봉영농조합법인이 탄생했다. 

10일 함양군 안의면 사무소에서 100여명의 양봉사육농가가 참석한 가운데 꿀벌영농조합법인(대표 송원대) 창립총회가 개최됐다.

함양군에는 150개 양봉사육농가가 한해 5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지만, 그동안 법인이 없어 개인이 직접 판매하거나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는 등 규모화에 한계를 보여 왔다.

이에 송원대 대표 등 일부 양봉농가가 중심이 돼 법인을 지난 2월 설립했으며, 이날 설립총회를 열고 회원을 모집해 법인규약에 따라 생산량 증대, 공동브랜드화·조직적인 유통 판매 등 조직화되고 체계적인 업무를 추진하기로 했다.

함양군 양봉영농조합법인 탄생…150농가·50억원 매출송원대 대표는 인사말에서 “함양지역 생산 벌꿀은 매우 질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법인이 없어 개인별 판매에 그쳐 여러 가지 안타까운 점이 많아 어려운 가운데서도 영농조합법인을 창립했다”며 “많은 양봉사육농가가 참여해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양봉업으로 발전시켜 지역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법인으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

임창호 군수는 “법인설립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법인을 중심으로 생산부터 유통판매까지 책임지는 6차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밑바탕을 만들어 줄 것을 당부한다”며 “군도 그동안 시행해온 무밀기 사료비 지원사업, 벌통 지원사업, 벌 질병 예방약품 공급사업 등에 더해 양봉농가가 안정적으로 양봉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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