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단신] 분당서울대병원 이은지 교수, ‘톱콘안과학술상’ 수상 外

기사승인 2017-04-13 10: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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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이은지 교수, 대한안과학회 톱콘안과학술상 수상=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안과 이은지 교수(사진)가 안과학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25회 톱콘안과학술상’을 수상한다. 시상식은 오는 1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 117회 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개회식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톱콘안과학술상’은 시상년도 직전 해에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된 안과학 연구업적 가운데 가장 우수한 논문을 발굴하여 시상하며, 의학신문사가 주관하고 대한안과학회와 한국톱콘이 후원한다.

이은지 교수의 수상논문은 ‘시신경 유두주위 위축의 미세구조와 시신경 연접부 맥락막 두께와의 지형학적 연관성’에 관한 내용으로, 지난해 세계 최고의 안과학 저널(Ophthalmology)에 발표됐다.

이 연구는 녹내장의 발병 및 진행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시신경 유두주위 위축의 미세구조가 맥락막의 혈류 감소와 관련돼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 연구다. 녹내장성 시신경 손상에 있어 기존에 잘 알려져 있던 안압뿐만 아니라 허혈 또한 중요한 인자로 작용할 가능성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됐다.

‘톱콘안과학술상’은 매년 1월 전국 안과의학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한 해 안과학계에서 발표된 연구업적을 공모해 전문가심사위원회를 거쳐 공정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어 안과의학자라면 누구나 받고 싶어 하는 학술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의정부성모병원 비뇨기과 한창희 교수, 대한소아비뇨기과학회 회장 선출=의정부성모병원 비뇨기과 한창희 교수(사진)는 최근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제 30차 대한소아비뇨기과학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 교수의 2019년 4월까지 2년동안 학회를 이끌 예정이다.

대한소아비뇨기과학회는 국내 소아비뇨기과학의 발전과 회원간의 학문 교류 및 친목 도모를 목적으로 1987년 4월에 결성된 대한소아비뇨기과학 동호회를 모체로 1992년 4월 창립됐다. 국내에서는 매년 봄과 가을에 각각 정기 학술대회와 증례토론회를 개최하여 활발한 학술 교류 활동을 하고 있다.

한 교수는 대한소아비뇨기과학회는 물론 아시아·태평양 소아비뇨기과학회, 유럽소아비뇨기과학회, 한일소아비뇨기과학회의 정회원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며, 대한소아비뇨기과학회의 재무이사, 총무이사, 법제이사 등을 역임했다.

[병원 단신] 분당서울대병원 이은지 교수, ‘톱콘안과학술상’ 수상 外◎대구가톨릭대병원 변성혜 교수, 대한뇌신경마취학회 우수논문상 수상=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변성혜 교수(사진) 최근 충남대병원에서 열린 2017년 대한 뇌신경마취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소각 X선 산란을 이용한 신경 조직 보존법이 쥐 궁둥신경 구조에 미치는 영향 분석’ 논문으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변성혜 교수의 연구는 방사선 가속기를 이용한 방법 중 소각 X선 산란(Small-angle X-ray scattering/이하 ‘SAXS’)을 이용하여 신경 조직의 구조적 변화를 측정해오던 동일 진료과 김봉일 교수(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연구의 연장선이다.

‘SAXS’는 기존의 조직 관찰 방법인 광학 현미경 또는 전자 현미경에 비해 측정시간이 60초 이내로 짧고, 조직의 처리를 하지 않은 원상태로 연구하기에 유용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방사선 가속기는 국내 포항 연구소에만 있기 때문에 타 지역에서 조직 적출을 시행할 경우 신경 조직을 처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변성혜 교수는 신경 조직을 미리 처리하는 방법 즉, 신경 조직 보존법이 ‘SAXS’를 이용한 신경 조직 측정 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연구를 실시했다.

조직 고정액인 포르말린을 이용한 경우와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경우, 그리고 액화 질소를 이용하여 조직을 보존한 세 가지의 경우를 따로 보존 처리하지 않은 쥐 궁둥 신경의 ‘SAXS’ 패턴과 비교했다. 그 결과 포르말린과 생리식염수를 이용하였을 때는 ‘SAXS’ 패턴에 영향을 미쳤지만, 액화 질소에 보관 한 경우에는 보존 처리하지 않은 쥐 궁둥 신경의 ‘SAXS’ 패턴과 유사하다는 알게 되었다.

변 교수는 ‘SAXS’ 기법을 이용하여 조직을 측정하고자 할 때는 측정 직전에 신경 조직을 적출하여 원형 그대로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거리상의 이유로 인해 여의치 않을 경우 대안책으로서 액화질소에 조직을 보존한 후 이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변성혜 교수는 “훌륭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지금의 연구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 의학발전에 조금이나마의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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